제1회 치킨레시피 수상작

대상

뇨끼치킨수프|고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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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올리브유 2T, 릭 1개, 셀러리 줄기 2개, 스위스 차드(혹은 치커리나 케일) 줄기 한 컵, 당근 1개, 마늘 6쪽, 토마토 2개, 닭고기 육수 6컵, 뇨끼 2컵, 소금 후추 약간 (선택사항 : 마른 홍고추 3개, 파르메산 치즈 가루, 바게트)

레시피

1. 올리브유 2T를 중불로 가열시킨 팬에 둥글게 썬 릭을 굽는다. 한쪽 굽는데 대략 3~4분. 하나씩 뒤집어가며 굽는다.
2. 얇게 썬 셀러리 2대, 스위드 차드 3대를 줄기만 토막쳐서, 그리고 당근을 1개 얇게 썰어 넣고 3분 정도 볶다가 차드 잎사귀와 거칠게 부순 마늘 6쪽을 넣고 다시 3분 정도 더 익힌다. 매운 맛을 원하면 이때 마른 고추를 부숴넣는다.
3. 냄비에 닭고기 육수 6컵을 끓인다.
4. 토마토 2개에서 씨를 빼고 깍둑 썰어 육수에 넣고 같이 끓인다. 3분 정도 끓인 후에 육수를 만들면서 발라놨던 닭고기와 2번의 채소를 넣고 같이 끓인다.
5. 뇨끼를 넣고 끓인다. 뇨끼gnocchi를 쓰면, 감자로 만들었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고, 빨리 익기 때문에(2분에서 3분, 익으면 바로 떠오른다) 다른 재료들이 익는 과정에서 육수가 혼탁해지지 않는다.
6. 완성된 수프에 파르메산 치즈를 얇게 저며서 얹고 빵 한 쪽을 곁들이면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된다.

수상소감

어릴 때부터 필요할 때마다, 혹은 특별한 계기가 있을 때마다 요리하는 걸 좋아하긴 했지만, ‘내 일’이라고 여기고 요리에 집중하기 시작한 건 이제 십여 년쯤 된 거 같다. 아내가 나보다 좀 더 바빴고, 한창 크고 있는 사내아이 둘이 있었기에 건강한 음식을 해 먹이는 게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음식 만드는 일에 재미가 붙으면서 요리책들을 하나씩 둘 씩 사 모아 따라 해 보기 시작했다. ‘Gotham Grill’ 같은 파인 다이닝 책에서부터 데이빗 장의 ‘Momofuku’나 페그 브랙컨의 ‘I hate to cook book’처럼 실용적인 책들에 이르기까지 이런저런 요리책들을 따라 하면서 조금씩 뒤섞어보는 게 큰 재미 중 하나였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숙련된 요리기술이 필요한 품목이었다면 결과가 달리 나왔을 것이다. 동우팜투테이블과 심사위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최우수상

봄나물 치킨누들 수프|가따오까 유끼에

재료

닭(안심) 150g, 달래 10g, 세발나물 10g, 셀러리 20g, 당근 30g, 양파 30g, 모차렐라치즈 20g, 마늘 3알, 파스타 10g, 물 1.5L, 소금, 후추, 버터

레시피

1. 달래는 매듭을 만들고, 세발나물은 씻어둔다.
2. 셀러리, 당근, 양파는 사방 1cm로 잘라준다.
3. 냄비에 물을 넣고 마늘과 자투리 셀러리, 당근을 넣어 끓으면 닭안심을 넣고 5분간 익히고 파스타도 5분 익힌 후 치킨 육수는 따로 담아둔다.
4. 닭 안심을 얇게 찢고 다진 달래, 모차렐라치즈, 소금, 후추를 넣어 섞고 원통 모양으로 만들어준다.
5. 4를 프라이팬에 노릇하게 구워준다.
6. 냄비에 버터를 넣고 자른 셀러리, 당근, 양파를 볶아주고 육수를 넣어 끓인다.
7. 달래와 세발나물을 넣고 바로 불을 끄고 간을 맞춘다.
8. 그릇에 치킨과 수프를 함께 담아내면 완성!

수상소감

‘봄나물 치킨누들 수프’로 레시피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동우팜투테이블 닭고기는 평소에도 자주 요리에 사용하였던 제품이었기 때문에 친숙하게 요리할 수 있었습니다. 몸이 지치거나 감기에 걸렸을 때 힘을 북돋아 주는 치킨 수프라는 주제에 맞추어 제철 재료인 봄나물과 미국의 컴포트 푸드인 치킨누들 수프를 활용하여 레시피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쫄깃한 육질과 깔끔한 육향을 가 진 닭고기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삶은 닭고기를 얇게 찢어 재료와 버무리고 원통 모양으로 구워서 수프와 곁들여 먹는 형식으로 준비했습니다. 난이도가 높지 않은 레시피라 모두 간단하게 따라서 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를 통하여 동물복지 농장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동우팜투테이블의 ‘바른닭고기’처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렇게 좋은 대회를 열어주신 동우팜투테이블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수상

담아내닭 수프_당신만을 위한 선물|손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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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무뼈닭발 1봉지(250g), 쌀 1컵(220g), 토종닭 1마리(1,050g), 볶은 귀리 1큰술(20g), 감자 1개(250g), 말린 나물소금 6큰술(100g), 생크림 600ml 다진 마늘 4큰술(66g), 생강 1개(80g), 버터 1조각(20g), 대파 1개(48g), 월계수잎 1장, 달걀 1개(55g), 가니쉬: 참나물 (2g)

레시피

1. 통닭의 뼈와 살을 분리하고, 날개는 간단히 칼집만 낸다.
2. 대파는 큼직하게 5cm 길이 통으로 썰고, 생강은 굵게 편 썬다.
3. 오븐을 190도로 예열한다. 오븐 팬에 발라 낸 닭뼈, 닭발, 대파(뿌리까지), 생강, 후추, 나물 소금, 식용유를 넣어 버무린 후, 오븐에서 1시간 동안 굽는다.
4. 오븐에서 닭뼈가 구워지는 동안, 살만 발라냈던 것을 3×3 크기로 썰어서 나물소금, 후추 간으로 버무린다.
5. 쌀도 미리 씻어서 물에 불리고, 감자를 2×2 크기로 썰고, 대파를 다진다.
7. 가니쉬로 쓰일 반숙 계란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실온에 둔 계란을 8분만 삶아, 찬물에 담그면 반숙 계란이 완성됩니다.
8. 달군 냄비에 버터를 두르고 다진 마늘과 다진 대파를 볶는다. 불린 쌀, 볶은 귀리. 물을 넣어 퍼지도록 죽을 만든다.
9. 죽을 쑨 냄비에 오븐에서 구워진 것들을 모두 넣고 월계수 잎과 찬 물 1.5L를 넣어 분량의 반이 되도록 끓인다.
10. 바닥이 눌지 않게 저으면서 끓이다 보면, 수프 육수가 완성된다.
11. 달군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밑간해둔 닭고기와 감자를 볶는다.
12. 수프 육수에 볶은 닭고기와 감자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13. 마지막으로 생크림을 넣고 나물소금으로 간을 맞춰 마무리!

수상소감

식품개발자를 꿈꾸는 조리학도입니다. 요리를 사랑하는 분들을 위해 이렇게 좋은 대회를 열어준 동우팜투테이블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 닭을 해체하고 조리하다 보니, 기름기가 적고 탄탄한 육질의 동우팜투테이블 닭고기가 수프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침, 꽃샘추위가 왔던 터라 가족들의 건강이 걱정되었습니다만, 제가 만든 ‘담아내닭 수프’로 몸을 녹이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도 사람, 자연, 동물의 조화를 살리는 동우 바른닭고기를 이용해서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좋은 기회를 주신 동우팜투테이블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수상

독거 인생을 위한 닭고기 수프|박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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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닭볶음용 닭, 당근 1개, 양파 1개, 브로콜리 1/3, 감자 1개, 소금 약간, 강황

레시피

1. 닭육수를 끓인다.
2. 끓는 물에 닭고기를 넣고 살짝 삶아 기름기와 핏물을 제거해준다.
3. 기름기를 제거한 닭고기를 꺼낸다.
4. 감자, 당근, 브로콜리, 양파 등 야채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5. 썰은 야채와 기름기를 제거한 닭고기를 준비한다.
6. 구운 소금과 강황을 준비한다. 육수가 충분히 간이 돼 있으므로 구운 소금은 아주 조금만 넣어준다. 소금으로 달작지근하고 밋밋한 맛을 잡아준다. 강황의 향이 싫으면 넣지 않아도 된다.
7. 냄비에 육수를 붓고 재료와 함께 끓여준다. 통마늘의 경우 먼저 넣어 좀더 끓인다.
8. 강황을 넣고 모든 재료를 함께 끓인다. 끓고 나면 약한 불로 은근하게 끓여준다. 이때 간을 보면 육수맛이 조금 텁텁하고 짜게 느껴질 수 있다. 적당히 간을 맞춘다.
9. 고기가 익었을 때 닭고기를 꺼내어 뼈를 발라낸 후 살을 잘게 찢어준다. 뼈를 발라낸 고기를 넣고 다시 끓인다.

수상소감

평소 혼술을 자주 즐기는 편이다. 요리 실력이 좋은 건 아니지만 안주는 직접 만들어 먹는다. 술과 안주(음식)는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신념으로 갖고 있다. 아침엔 밥을 거의 챙겨 먹지 못하고, 저녁은 술자리로 채워지기 일쑤다. 이렇게 살면 안 된다는 자각이 들었고,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내 몸 건강을 위해 요리를 해 먹겠다고 작심했다. 나를 위한 요리라고 생각하니 음식 재료의 중요성이 훨씬 크게 느껴졌다. SNS를 통해 공모전 홈페이지를 알게 되었다. 솔직히 말하면, 얼마 전까지 동우라는 기업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 바른닭고기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닭고기를 찾아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치킨레시피 공모전을 보니 바른 닭의 진가가 알려지는 것 같아 직원도 아닌 내가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바른 닭이라는 특별하고 매력적인 브랜드 컨셉이 언젠가는 제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다. 이번 공모전에 쟁쟁한 요리사님들도 많이 응모한 것 같은데 직장인의 ‘내 맛대로 요리’를 뽑아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 다음 레시피 공모전에 또 응모할 생각이다. 인생, 먹는 즐거움 빼면 뭐가 남겠는가.

 

전문가 최종 심사평

왕육성 셰프
조리 경력 40년 이상, 대한민국 중식계의 대부로 불린다. 세계적인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 · 안내서 미슐랭 가이드 원스타를 받았으며 전통 중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후배를 양성하는데 목적을 둔 중식당 <진진>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성을 가진 좋은 레시피들이 많은 공모전이었다. 중국 요리의 기본 육수는 닭육수인데 레시피만으로 맛이 떠오를 정도로 수준이 높았다. 다만 조리학과 학생들은 창조적인 면보다 레시피를 위한 레시피 같은 판에 박은 요리들이 많아 아쉬웠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실물을 경험하지 못한 것도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다. 상품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이런 부분을 공모 공고에 강조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요리 문화의 다양성을 위해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계속되었으면 한다.

박찬일 셰프
글쓰는 셰프. 잡지사 기자로 8년간 일하다가 이탈리아로 떠나 요리학교에서 유학했다. 에세이집 <미식가의 허기>를 펴냈으며, 에밀 졸라 소설 <목로주점>에서 이름을 따온 퓨전 레스토 랑 <몽로>를 운영하고 있다.
수준이 높은 응모가 많아 당선작을 고르는 데 애를 먹었다. 기본적으로 수프에 대한 이해가 높아 음식문화의 발전을 엿볼 수 있었다. 서양식 수프를 많이 응모했는데, 상당수가 맑은 수프보다는 크림과 루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닭은 진한 크림수프도 좋지만, 맑게 뽑을 때 더 닭의 특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상당수 응모작이 기존의 여러 공모전에 출품하는 방식과 차별 없이, 롤을 이용한 요리를 제출하여 조금 식상한 면도 있었다. 아무래도 참신성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었다.

박정배 칼럼니스트
칼럼니스트, 작가, 음식 평론가. 푸디즈 대표 및 도서출판 미컴 대표. 인디컴 경영 기획실장, 다큐 서울 방송 프로듀서.
전반적인 수준은 높았다. 요즘 트렌드를 반영하듯 다양한 국가의 레시피가 나온 것도 좋았다. 하지만 실물을 맛보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너무 계절을 강조한 탓에 봄 재료가 많이 들어가 소재 의 다양성이 부족한 점도 보완할 점으로 남았다. 상품 개발을 목표로 한다면 좀 더 세밀한 과제 제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통 부분, 트렌드 부분, 중식 부분 등 미리 주제와 범위 선정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